조현병은 평생 유병율이 1%로 비교적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조현병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과다 분비되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현실 및 사실과 다른 잘못된 믿음
실제 외부 자극이 없는데 마치 외부에서 자극이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현상
조현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조현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 주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조현병의 경우 만성 질환이며 오랜기간 약을 먹어야 되나, 질환의 특성상 조현병 환자 중 80%이상이 한차례 이상 상당기간 동안 의사의 권고에 반하여 약을 먹지 않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조현병 환자가 약을 거부하는 데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으나 조현병 환자 스스로 병을 앓고 있음을 인정하는 병식의 부재가 주요 걸림돌이며 매일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자체가 환자에게는 자존감 저하 및 거부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입안에 넣으면 바로 녹는 구강 붕해제나 액상 약물이 나왔지만 이 역시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 최근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주사제를 한번 투여하면 1달 내지 3달간은 매일 약을 먹는 불편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사제는 일단 근육 내에 덩어리로 뭉쳐 있게 되며, 서서히 주변의 혈류 및 림프액을 통해 혈중이나 세포간질로 확산이 일어나고 활성 약물 성분은 뇌에 도달하여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체내로 전달되는 약물 흡수가 안정적이고 활성 약물의 체내농도가 더욱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유지됩니다. 위장관에서의 흡수 문제, 간을 통한 일차전달 대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현병 환자분들의 낮아진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일상적인 생활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는 지지적인 개인 정신치료 뿐 아니라 집단치료, 가족치료 등이 필요하며 재발과 재입원을 예방하고 질병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적인 정신사회치료의 병행 역시 중요합니다.